부다페스트 인근 터터바녀 지역…국가 최대 규모

글로벌 물류 전문그룹인 로지스밸리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물류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하나로TNS가 공동 설립한 물류기업, 로지스밸리 하나로(대표이사 홍장선)가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과 손잡고 헝가리에 IPH 공단과 물류센터 개발에 나선다.

로지스밸리 하나로 측은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 인근 터터바녀에 물류 인프라 개발을 위해 롯데건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터터바녀 경제개발본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로지스밸리와 롯데건설의 주요 경영진과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헝가리에 개발할 물류센터는 약 85,000㎡(약 25,000평)로 단일 물류창고로는 헝가리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전기차 배터리 완제품과 원자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오는 2023년 말, 준공 이후에는 하나로TNS의 국제물류, 운송, 창고보관, 통관, 특송 등 물류 전 분야를 수행하는 유럽 내 물류 전초기지의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헝가리는 북쪽으로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서쪽으로는 오스트리아, 남동쪽으로는 루마니아 등과 인접해 있어 물류산업을 위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2차 전지와 배터리, 바이오 등 신사업 핵심 분야의 생산라인이 지속해서 증설되며 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로지스밸리 하나로의 물류센터가 들어설 터터바녀 공단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있으며 위치도 부다페스트 북서쪽 약 50km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로지스밸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꾸준히 협력하고 있던 양사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잠재성이 높은 대표적인 물류시장인 베트남은 물론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 해외 물류센터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 역시 “전 세계 물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물류 개발사업을 중장기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8월 베트남 호치민 인근 롱안성에 24,000평의 복합물류센터를 단독으로 진행 중인 것도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투자 사업을 추진해 종합 디벨로퍼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지스밸리는 약 100만 평에 이르는 국내 물류센터와 약 6만 평의 베트남 물류센터 5곳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에 추가적인 물류센터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의 저변 확대와 유럽 및 미국에 추가 진출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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