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CJ대한통운 등 6개사에 '제1호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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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02.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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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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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업비 저리융자 등 지원

제1차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결과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파스토, 한진, CJ대한통운, 로지스밸리SLK, 로지스밸리천마, 하나로TNS 등 6개 기업의 물류 시설이 국내 첫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됐다.

국토교통부는 첨단 물류 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1차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인증등급은 시설의 첨단·자동화 정도에 따라 가장 높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부여됐다.

특히 택배 터미널은 노동강도가 높은 분류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정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물류 시설은 파스토 '용인1센터'(예비 1등급), 한진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예비 1등급), CJ대한통운 '메가허브 곤지암'(1등급), 로지스밸리SLK '안산센터'(3등급), 로지스밸리천마 '안산센터'(3등급), 하나로TNS '동탄물류센터'(5등급) 등이다.

아직 물류 시설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 우선 예비 인증을 받고 향후 본인증을 받아야 한다.

파스토는 우수한 기술력과 과감한 투자 계획으로 '용인 1센터'에 대한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

파스토는 인공지능 기반 물류 운영 최적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로봇이 상품을 자동 피킹(picking)하는 자동창고시스템, 최첨단 분류기를 물류 스타트업 최초로 도입해 자동주행 로봇 등과 연동할 계획이다.

한진은 내년 준공 예정인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에 대한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

한진은 인공지능 형상 인식을 통해 상품을 크기별로 분류·정렬하고, 바코드를 인식해 자동분류기를 통해 목적지별로 분류·이송하는 등 하차부터 상차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메가허브 곤지암에 대한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메가허브 곤지암은 2018년 준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 택배 터미널로, 최첨단 자동분류기 등을 통해 하루 175만개의 택배를 처리한다.

또 상부의 풀필먼트센터에서 출고된 상품을 층간 설비를 통해 하부의 택배 터미널에서 자동출고해 배송 시간을 단축했다.

3등급 인증을 받은 로지스밸리SLK와 로지스밸리천마의 안산센터도 자동 운송장 부착기, 의류 행거용 컨베이어, 자동 분류시스템(PAS) 등 자동화 설비와 정보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물량처리의 효율성과 작업 정확도를 향상했다.

하나로TNS 동탄물류센터는 본사와 국내외 거점을 통합관제 및 실시간 연동하는 자체물류시스템(WINS)을 개발해 5등급을 받았다.

인증시설은 시설 투자에 필요한 사업비를 대출하는 경우 정부로부터 이자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중소기업은 최대 2%포인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상시 인증신청을 받아 우수한 첨단 물류 시설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청 방법과 이차보전 관련 세부 내용은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송천 국토부 첨단물류과장은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이 물류산업 첨단화를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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