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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이앤씨, 물류센터 앞세워 48계단 상승…74위
이상균 기자
2020.08.04 08:46:03
74년생 임영빈 회장 창업 14년만…시화MTV 등 자체개발사업 늘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3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202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가장 시선을 모은 건설사 중 하나는 선경이엔씨다. 전년대비 무려 48계단 상승하면서 74위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에게 이름도 생소한 이 건설사는 이미 유통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에 매달리는 동안, 선경이엔씨는 10년 이상 꾸준히 물류센터와 냉장·냉동창고, 자동화공장 건설에 집중해왔다.

◆100대 건설사 오너 중 최연소


선경이엔씨는 2006년 2월 설립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는 임영빈 회장으로 지분 7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21%는 임 회장의 부인인 이선경씨가 갖고 있다. 임 회장은 1974년생으로 시평 순위 100위권 이내 건설사의 오너(owner) 중 나이가 가장 어린 편에 속한다. 대형 건설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 30대 초반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일찌감치 유통‧물류시장의 성장성과 사업성에 주목한 선경이엔씨는 임 회장의 공격적인 지휘 하에 차근차근 시공 실적을 쌓아갔다. 주요 시공실적으로는 로지스밸리 안산‧SLK‧안성‧하나로‧이천‧덕평‧김포, 쿠팡 인천물류센터, 사조시스템즈 평택물류센터, BMW 안성부품창고, 도미노피자 용인허브센터, 오뚜기 인천물류센터, 쌍용자동차 수원정비사업소 등이 있다. 충북 음성군에 자체 PC공장(16만 5,000㎡ 규모, 연간 8만㎥ 생산)을 운영해 PC부재를 공급하면서 원가도 절감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직접 택지를 매입해 개발하는 자체개발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선경이엔씨의 매출 중 공사수익 비중이 97%를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공사수익 비중이 72%로 줄어들고 분양수익 비중이 28%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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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자체개발사업으로는 시화MTV 물류센터가 있다. 선경이엔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휴매드가 시행을 맡고 선경이엔씨가 시공을 맡았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공공택지를 공급받았다. 한국자산신탁을 통해 차입형토지신탁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했다. 대주단으로는 신한은행과 산업은행, 신한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2016년 11월 착공해 지난해 3월 준공했다. 이후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에 3740억원에 매각해 16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챙겼다.


◆시화MTV 매각으로 순이익 1650억


선경이엔씨는 성장을 거듭했다. 2014년 1296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531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3억원에서 30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9.8%로 20%에 육박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다. 자본력이 취약한 신생 건설사인데다가 자체개발사업 비중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부채비율은 18.7%에 불과하다. 부채총계가 455억원에 불과한 반면, 자본총계는 5배가 넘는 2430억원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무려 1650억원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전 5년간 최대 당기순이익이 361억원(2016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2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시화MTV 매각 차익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선경이엔씨의 시평 순위도 급상승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40위와 123위에 머무르다가 2017년 최초로 98위를 기록, 100위권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2018년과 2019년 다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올해 시평 100위권 이내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74위에 자리했다.


선경이엔씨의 올해 시평액 토건분야는 3930억원으로 전년(2136억원) 대비 83.9%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영평가액이 1026억원에서 2758억원으로 2.7배 급증했다. 시평액 건축분야 역시 1946억원에서 3168억원으로 1.6배 증가하며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선경이엔씨는 자본총계는 늘어난 반면, 부채가 줄어 경영상태금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실적 호조를 보인 점도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경이엔씨의 자산은 2885억원으로 전년대비 86.4% 증가했다. 시화MTV 매각으로 거액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이익과 자산 증가, 그리고 부채 감소라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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